카메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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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의 도구] 내가 사랑하는 필름/수동 렌즈들(후지논, 올림푸스, 7장인)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 '후지필름 X-Pro 2'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가 X-Pro 2 미러리스 카메라에 기대했던 부분은 의 역할이었고, 지금까지 크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MF모드로 사용할 때는 초점이 맞는 부분을 색깔(보통 붉은색)로 표시해주는 '포커스 피킹' 기능이 매우 유용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렌즈는 많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사용하는 필름 렌즈 두 개와 특별한 렌즈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1. 인생의 큰 모험을 함께 하는 Fujinon 후지논 EBC 135mm f3.5 2018년초에 리얼 렌즈에서 구매한 후지논 준망원 렌즈다. 아래 부분에 M42-FX 마운트 어댑터가 있어 렌즈가 훨씬 길어 보인다. APS-C 크롭 바디에서는 200mm의 화각이 되어 ..
2022.03.26 -
평온을 다루는 기록자
기록자, 사진을 만나다 다이어리 말고도 중요한 기록 수단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글로 담지 못하는 것을 빛으로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도구, '카메라'입니다. 사진은 저에게 침묵을 허용해주는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순간도 침묵과 비슷하지만, 글은 단어와 문장을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에서 온전하게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저는 뷰파인더 속 풍경이 시간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느린 순간을 좋아합니다. 마침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다면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은 기록의 수단으로도 훌륭하지만 자기 표현의 한 장르로써 사진을 대하는 마음도 설렙니다. 사진에 대한 욕구가 일었던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DSLR카메라를 써보고 싶었지만 따로 아르바이트..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