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10)
-
코로나 탈출, 저녁 식사 전 운동으로 새 습관 다지기
태생이 꾸준하지 못한 사람? 예전에 재미로 본 사주와 성격 분석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해석이 나왔던 적이 있다. 내게는 하늘 높이 솟은 나무 세 그루가 있다고 한다. 쭉쭉 뻗는 나무처럼 시작하는 에너지는 강한데 그만큼 끝 마무리를 하는 게 어렵다고 한다. 부끄럽지만 맞는 말이다. 어렸을 때는 그저 내가 특별히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 줄 알았고, 자책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운명적인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지금은 무언가 가 되지 않으면 심한 자책 대신 '내가 그냥 이런 성질로 태어나서 힘들어하는 거구나' 하고 최대한 가볍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 많은 일들 중 특히 ‘운동’은 시작조차 어려운 영역이었다. 잘 안 되고, 숨도..
2022.03.30 -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록하다(코로나 검사, 징후, 증상, 복용약, 자가격리)
방에 누워 있습니다. 최근에 구매한 베개는 볼륨이 빵빵해 조금 불편한데 다른 베개의 가장자리와 겹치면 이상하리만큼 제 몸에 꼭 필요했던 각도가 나오네요. 지난밤에도 고개가 살짝 뒤로 젖히는 자세로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두어서 눈꺼풀과 두 뺨, 코 끝, 입술 위로 차가운 공기가 덮입니다. 방 안에 갇혀 있는 신세지만 찬바람에 계속 닿을 수 있어 절반은 야외에 나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동안 집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이유는 '창문을 마음대로 열 수 없어서'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공간 넓이의 문제인 줄 알고 제 방은 잠자는 공간으로만 여겼습니다. 글을 쓰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모두 거실에서 했지요. 넓은 대리석 식탁에서도 숨 막힘을 느낀 것은 그저 제가 실내에 ..
2022.03.10 -
집에서 새고 있던 물 덕분에 얻게 된 깨달음 두 방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빠른 시간에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기술력에 50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엉뚱한 원인을 찾느라 바닥과 싱크대를 뜯고, 시간과 마음 쓰는 걸 감안한다면 수긍이 가는 금액입니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휴일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잘 수도 있었지만 출근할 때보다 겨우 30분 더 자고 일어나버렸습니다. 부엌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느껴졌지만 어쩐지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만 보니 싱크대 앞에서 엄마의 머리 꼭대기가 잠깐 보였다가 다시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 엄마, 뭐 쏟았어? - 매트가 축축하게 젖어있네. 물을 쏟은 것도 아닌데. - 싱크대 밑은 확인해봤어? - 열어봤는데 물이 흐른 흔적은 없는데. 거실에서 글을 쓰려..
2022.03.01 -
2022 청년희망적금 시작하기(feat. BNK부산은행)
오늘(2022년 2월 21일)부터 1991·1996·2001년생을 대상으로 11개 시중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5부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매달 1천 원 이상 50만 원 이내로 2년간 저축하면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2022 청년희망적금 금리·혜택 및 신청 가능 시간 은행 기본 금리 5% 저축 장려금(정부 예산으로 지원) 1년 차 납입액 2%, 2년 차 납입액 4% 추가 지급(만기 시) 은행별 우대 금리 최대 1%p 그 외 혜택 비과세 - 신청 자격 : 총 급여가 36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 34세 이하 청년(1987년 2월 21일까지 출생자) ※ 병역이행 기간(최대 6년)은..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