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스테레오북스 공연 <다소 늦은 산책>
스튜디오 일을 끝내고 나니 잃었던 주말을 되찾았다. 그저께와 어제는 작업 과제와 공부, 글쓰기로 빼곡하게 채웠다. 토요일 저녁 시간을 후련하게 보내기 위해서 낮동안은 오로지 할 일에만 집중했다. 지금 하는 일은 파고들수록 해야 할 것들이 솟아난다. 요령 있는 기록자가 되어야 한다. 지난주 이내 언니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고 공연 소식을 알았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 밴드 '오늘도 무사히(오무히)'가 정규 1집 발매를 기념해 전국 투어에 나선 것이다. 이내 언니는 부산 공연의 오프닝을 밝힐 예정이었다. 장소는 스테레오북스. 찾아보니 광안리에 있는 음악 전문 책방이었다. 공연 날이 될 때까지 오무히의 음악을 유튜브로 먼저 만났다. 함께 갈까, 혼자 갈까 끝끝내 고민하다가 공연 때 울음이 터질 것 ..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