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Ora, 오클랜드!
키위 가족과의 첫만남 우버로 택시를 불렀고, 몇 분 뒤 어느 인도 친구가 모는 검은색 혼다 승합차를 타고 예약해 놓은 숙소로 향했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로얄 오크(Royal Oak)의 에이콘 스트리트(Acorn Street). 마당에는 커다란 야자수가 하나가 서 있고, 현관문으로 향하는 돌계단에는 풀이 예쁘게 자라 두 기둥에 감겨 있었습니다. 마치 숲 속에 있는 집처럼 보였어요. "와, 여긴 집들이 하나 같이 다 예쁘네." 짐을 길가에 놔두고 현관문으로 다가갔습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집 안의 이야기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어요. 두근두근. 처음으로 만나게 될 키위 가족이었습니다. "Oh, hel-low!" 검은 뿔테 안경을 쓴 할머니 한 분이 웃으며 나오셨습니다. 처음으로 뉴질랜드식 영어를 접하..
2018.07.30